학창 시절, 각 대학에서 국어운동학생회 회원으로 활동을 한 적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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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로 2004년 03월 04일 20시 57분에 남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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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임창순 선생님, 국회 이름패 만들어가지고 간 사진


위 사진은 이봉원군과 함께 양주시 수동면 태동고전연구소로 청명 임창순 선생님을 찾아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처럼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날 찾아가 뵙고 쉽다고 전화 드렸더니 반갑게 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나라 최고 한문 실력자이신데도 한글 전용주의자셨기에 꼭 인사 올리고 싶었고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 때 어문회 남광우교수가 한자 옥편을 만든 업적으로 학술원상을 받은 때여서 그 말씀을 드렸더니 씁쓸하게 웃으셨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한글 동지들을 많이 데리고 인사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댁 마당 잔디가 깨끗하고 넒었는데 ...   지금 하늘나라에 게실 선생님을 생각하니 더욱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아래 사진은 14대 국회 때 국회의원 299명 이름패를 한글로 만들어 국회에 갔다주면서 쓰라고 했는 데 받지 않아 안호상박사가 원광호의원에게 증정하는 사진입니다.  '한글전용법을 지킵시다'란 글씨는 제가 갑자기 쓴 글이라 글씨가 예쁘지 않습니다.  그날 이름패를 원광호의원실에 갔다놓기 위해 가지고 가는데 국회 경위가 따라오면서 어떻게 가지고 왔느냐고 물어서 "하늘이 시킨일이고 세종대왕과 선조들이 보살피니 당신들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이야기는 한글새소식에 제가 쓴 일이 있습니다. 그 글을 정범구의원에 기독교방송에서 진행자로 일할 때 읽고 나를 초대손님으로 불러 라뒤오방송에 가서 이야기 한 일도 떠오릅니다.   안호상박사님은 벌써 , 허웅 교수님은 한달 전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얄라 2004/03/04 

임창순 선생님을 찾아 뵈온 일이 꿈만 같습니다.
정말 큰학자요, 큰선비요, 큰애국자이신
임창순 선생님의 영령이시어,
이 나라, 이 겨레를 굽어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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