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글마당'에 올린 글(자료)들 가운데서 따로 널리 소개할 만한 것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가꾸미


114  1/9 모람되기 들어가기
님이 2014년 08월 18일 10시 44분에 남긴 글입니다.
직장 언어 예절 강의록

                ‘잘못된 높임말을 중심으로’

                                      (한말글운동가  이봉원 작성)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교양을 나타낸다.’

국어운동의 5대 목표 ‘나라말을 깨끗하게, 쉽게, 바르게, 풍부하게, 너르게’  * 국어운동을 하는 까닭 - 민족 자존, 국력 신장, 문화 창달, 민주 평등, 소통 편리, 화자 품격을 위해


[병원 사례]

- 안과 병원에 가려고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묻습니다. 그러자 병원 안내자가 이럽니다.
“지하철 ?호선 ??역 ?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어 올라오시면요, 왼쪽에 ㅇㅇ 건물이 있으시구요(있어요). 거기서 조금 더 올라오면 저희 병원이 있으세요(있습니다). 일층 외래에서 접수하시고, 3층으로 올라오시면 되세요(됩니다).”

- 안과에서는 또 간호사한테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환자님, 시력검사 하시께요(받으세요/할게요).”
“오른쪽 눈을 가려 보실게요(가려 주세요).”

- 치과에도 들릅니다.
“치아 상태가 너무 좋으세요(참 좋아요).”
“오늘 하나만 빼실게요(뺄게요).”

- 진료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자, 또 이럽니다.
"들어가시께요(들어가세요/안녕히 가세요)!”

- 병원비 납부 창구에서
"3만 5천원 되시겠구요(입니다). 서명 도와 드리겠습니다(서명해 주세요)."

ㅇ 사람이 아닌 사물에다 일일이 존칭을 붙이는 것은 잘못입니다.
“보라매 병원, 이름이 넘 예쁘십니다.”

ㅇ 사물에 존칭을 붙이는 건 다음과 같은 경우들뿐입니다.

“어르신의 넥타이가 참으로 멋지십니다.”
“부장님의 뿔테 안경은 부장님 얼굴과 참 잘 어울리시네요.”
“얼굴이 참 고우십니다.”
“마음이 무척 넓으시군요.”
“해님이 쨍쨍한데, 비가 오세요!”
- 윗사람의 신체나 상태, 동작을 언급할 때 또는 윗사람의 몸에 부착하는 개인용품에 한정

ㅇ ‘ㄹ게(요)’- 입말체에서 주로 쓰이는데, 주어가 1인칭이고 동작동사일 때만 쓴다.

* 헤어질 때 여러 번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하는 일본인들에게도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공손은 도리어 예의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일반 사례]

ㅇ 저희 나라→우리 나라
    저희 회사 / 우리 회사 (경우에 따라)
ㅇ 사장님실→사장실  * 사장님 방에…(0)
ㅇ 과장님(고객님)의 컴퓨터는 전원 장치에 이상이 생기셨습니다.→생겼습니다.
ㅇ 궁금한 점이 계시면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있으시면
ㅇ (평사원이 부장에게) 과장님께서 아직 안 오셨습니다.(X)
                       과장님이 아직 안 왔습니다.(X)
                       과장님이 아직 안 오셨습니다.(0)
ㅇ (가정에서는) 아버님, 애 아빠가 요즘 약주를 너무 좋아하셔서 매일 귀    가 시간이 늦으세요. → 아버님, 애비가 요즘 술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귀가 시간이 늦어요.  * (친부) 아버지 / (시부) 아버님, 시아버님
ㅇ 과장님께서 너 오시래. → 과장님께서 너 오라고 하셔.
ㅇ 제가 탄 커피를 드셔 보세요. → 들어(잡숴) 보세요.
ㅇ (윗사람이 나한테) ‘자네도 좀 들게.’하면,
                      “예, 저도 들겠습니다.”(X)
                      “예, 저도 먹겠습니다."(0)
ㅇ 제 말은 → 제 말씀은  * 제가 한 말씀 여쭙겠습니다.
ㅇ 알았어요(알겠어요) → 잘 알았습니다.
ㅇ 과장님께서 아프십니다. → 과장님께서 편찮으십니다.
  * (특정 부위가 아플 때에는) 과장님께서는 한쪽 다리가 아프십니다.
ㅇ (퇴근 시) 과장님, 수고하세요. → 과장님,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 명령형이 아니면 쓸 수 있다. ‘애쓰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직장 내 존칭]

ㅇ 직장 상사의 아내 → 사모님
ㅇ 직장 상사의 남편 → X 선생님, XXX 선생님, XXX 교수님, XXX 부장님
  - 동료나 아랫사람의 남편도 마찬가지
  *‘XXX 씨’라는 부름말은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상대를 부를 때에는 무난하지만, 자기보다 연배가 위인 상대를 부를 때에는 예의에 어긋난다.


[전화 예절]

ㅇ (전화 걸 때) 안녕하십니까? 저는 XX대학교 XXX 교수입니다 → 저는 XX대학교 교수 XXX입니다.
다만, 자기를 객관화시킬 때에는 ‘XX대학교 XXX 교수한테서 전화 왔다고 전해 주십시오.’라고 쓸 수 있다.
ㅇ (전화 끊을 때) 그럼 들어가세요. → 안녕히 계십시오, 다음에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지내세요).
  * 윗사람과 통화 시에는 전화수화기를 상대방보다 늦게 내려 놓는다.
ㅇ (잘못 걸린 전화 받을 때) 전화를 잘못 거셨습니다, 여긴 그런 데가 아닙니다. → 전화가 잘못 걸렸습니다.
ㅇ 과장님 바꿔 드릴까요? → 과장님께 전화를 돌려 드릴까요?, 과장님 모셔 드릴까요? 
 *“네 엄마 바꿔!”(x)


'바른말을 쓰는 건 예의와 품위를 갖추고 사람 사이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 밖에 말글 상식 몇 가지]

ㅇ 너무, 너무너무 (부정)
   참, 정말, 매우, 아주, 몹시, 대단히, 굉장히, 엄청나게 (긍정, 부정)
   * 완전 (x)
ㅇ 틀리다 / 다르다
ㅇ 바라겠습니다 → 바랍니다
ㅇ 내외 귀빈 여러분 → 내빈 여러분
ㅇ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 →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ㅇ 양해 말씀 드립니다.  →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ㅇ  가장 (으뜸, 제일)
   -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들 중 하나이다.(x)
   - 백두산은 우리나라 산들 가운데서 가장 높다.(o)
ㅇ‘당신’- 제3자를 칭할 때는 존칭이지만, 2인칭의 경우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ㅇ (연월일 적기)  
   1945. 8. 15 (x)
   1945. 8. 15.(o)
ㅇ (띄어쓰기) 국어사전에 오른 말은 붙여 쓴다.
ㅇ (외국어 번역)  
  ‘She is my mother.’
   - 그녀는 나의 어머니입니다.(x)
   - 그분은 우리 어머니십니다.(o)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신의키스

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