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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옹 2013년 02월 12일 05시 34분에 남긴 글입니다.
5대 회장 취임사입니다

5대 회장 취임사


이명박 정권 말기, 2012년 12월 28일. 공교롭게도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22년만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법령이 공포된 것이고 또 하나는 광화문 현판을 ‘門化光’ 한자 현판으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22년이라니, “한 번 되돌아간 역사를 바로잡기가 이렇게 힘든 것이로구나.” 기쁜 마음보다는 절로 탄식이 일었습니다. 그렇다면 ‘門化光’을 ‘광화문’으로 되찾기 위해서는 또 얼마를 더 싸워야 하는지 또 다른 탄식이 일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한글운동에 뛰어들었고 우리 모두 동지애를 잃지 않고 그 믿음을 키워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제가 한글운동을 시작한 것은 1977년 철도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어느새 3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시대 변화가 있었고 보람이 더 큰 세월이었지만 훈민정음 전공자도 미국인이 영어 면접으로 뽑는 새로운 현실 앞에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금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사실 35년이란 세월을 이야기했지만 그것은 여러 선배님들이 닦아 놓은 길이 있었기에 가능한 세월이었습니다. 감히 제가 어렵사리 5대 동문회장 직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길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맞는 한말글 가꿈이의 길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일을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2013. 1. 11.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5대) 회장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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