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우리말123 편지'를 누리편지로 보내는 성 제훈 박사가 꾸미는 글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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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2006년 01월 20일 10시 23분에 남긴 글입니다.
차질을 빚다

어제는 오랜만에 목욕탕에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기분이 좋아서 혼자 히죽거리다가 그만 ‘꽈당’...
어찌나 창피하던지...
왼쪽 팔을 좀 다쳤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
아마도 산후조리 하는 아내를 두고 혼자만 목욕탕에 가서 벌을 받았나 봅니다. ^^*
이번 주부터 논에 나가 일 좀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차질이 생기겠네요.

차질(蹉跌)...
하던 일이 계획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틀어지는 일을 말합니다.
차질이 생기다/차질을 빚다/그 사건이 차질을 가져왔다처럼 씁니다.

이 차질은 본래,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는 뜻입니다.
蹉 넘어질 차,
跌 넘어질 질 이죠.
어제 저처럼 목욕탕에서 나대다 넘어진 경우에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이 ‘차질’도
국립국어원에서 추천하는 순화대상용어입니다.
행정에서 많이 쓰는 이 단어를,
차질(蹉跌)(없이) >> 어김(없이), 틀림(없이) 로 순화해서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무척 후텁지근할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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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