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우리말123 편지'를 누리편지로 보내는 성 제훈 박사가 꾸미는 글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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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2016년 12월 19일 22시 44분에 남긴 글입니다.
거멀못

안녕하세요.

바야흐로 연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 만나서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연말이라는 핑계가 참 좋습니다.
평소에 자주 봤으니 해끝 마무리도 함께 하자고 만자고,
평소에 자주 못 봤으니, 이 해가 가기 전에는 꼭 봐야 한다고 만나고...

우리말에 '거멀못'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나무그릇 따위가 벌어져 있거나 벌어질 염려가 있는 곳에 더이상 벌어지지 않게 양쪽에 걸쳐서 박는 못"을 이릅니다.
'그 나그네는 뒤축에 거멀못을 댄 나막신을 신고 있었다, 그와 나는 고향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거멀못을 친 듯 가까워졌다'처럼 씁니다.

혹시라도
그동안 사이가 좀 멀어졌던 동료가 있거든
이번 연말에 만나 거멀못을 쳐서라도 더는 멀어지지 않게 하고,
다른 기회를 만들어서 친해지면 어떨까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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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