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우리말123 편지'를 누리편지로 보내는 성 제훈 박사가 꾸미는 글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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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2017년 10월 25일 17시 49분에 남긴 글입니다.
너볏이/나볏이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우리말 편지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회사에서 개인 편지를 못 쓰게 막는 바람에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집에서는 컴퓨터를 거의 보지 않기에 집에서도 못 보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우리말 편지를 보내고 있는데,
아마도, 올 말까지는 어떻게든지 편지를 보내고
내년부터는 못 보낼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말에 '너볏이'와 '나볏이'가 있습니다.
"몸가짐이나 행동이 반듯하고 의젓한 태도로"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입니다.
'나볏이 인사하다, 너볏이 앉다.'처럼 씁니다.
너볏이가 나볏이보다 큰말입니다.

제가 일터에서 우리말 편지를 보내는 것을 두고도 말이 좀 있습니다.
회사일과 직접 관련이 없는 편지를 근무시간에 보낸 다는 것이죠.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세상을 너볏이 살아왔다고 자신합니다.
근무 시간에 우리말 편지를 보내는 것도 크게 잘못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다른 방법으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찾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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