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우리말123 편지'를 누리편지로 보내는 성 제훈 박사가 꾸미는 글 마당입니다.

2741  4/211 모람되기 들어가기
님이 2017년 07월 13일 09시 11분에 남긴 글입니다.
오늘 자, 오늘 치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이것저것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편지 보내는 걸 깜빡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치 편지는 이렇게 오후에 보냅니다. ^^*

우리말에서 '날짜'를 나타낼 때 '자(字)'를 씁니다.
'오늘 자 신문에 뭐 특별한 거라도 났어?, 3월 15일 자 신문, 오늘 자 우리말 편지'처럼 씁니다.
여기에 쓰는 '자'는 이름씨(명사) 이므로 이처럼 뒷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한자 '자'를 가름할 수 있는 우리말이 '치'입니다.
"어떠한 특성을 가진 물건 또는 대상."이라는 뜻으로
'이놈은 어제 치보다 훨씬 크다, 굴비는 영광 치가 제일 좋다'처럼 씁니다.
메일 이름씨(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치'를 찾아보면
"(일부 명사 또는 명사형 뒤에 붙어)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는 풀이도 나옵니다.
'날림치/당년치/중간치/버림치'에 쓴 '치'가 그런 거죠.
이렇게 되면 '치'를 앞말과 붙여 써야 바른지 띄어 써야 바른지 헷갈립니다. ^^*

저도 헷갈려서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날림치나 당년치처럼 한단어로 굳어진 낱말은 붙여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의존명사로 봐서 띄어 써야 한다고 하네요. ^^*

오늘 자 우리말 편지는 이렇게 조금 늦었습니다.
내일 치 우리말 편지는 아마 못 보낼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어디 가야 하거든요. ^^*
제가 가끔 편지를 못 보내더라도 우리말 편지가 날림치는 아니라는 것은 알아주십시오.

고맙습니다.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신의키스

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