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우리말123 편지'를 누리편지로 보내는 성 제훈 박사가 꾸미는 글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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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2017년 06월 08일 16시 58분에 남긴 글입니다.
초콜릿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아이스크림, 음료수 이어 초콜릿값도 오른다'는 기사가 있네요.
물가가 너무 오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OH3VI5XHB

카카오 열매를 볶고 갈아서 만든 과자를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chocolate인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초콜릿'으로 적는 거죠.

우리말에서 음절의 끝소리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이렇게 7가지입니다.
따라서, 외국어를 우리말로 적을 때 위 7가지 자음만 받침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cup을 '컾'으로 적으면 안 되고 '컵'으로 써야 합니다.

좀 헷갈리는 것도 있습니다.
음절의 끝에 [t] 음을 지닌 rocket, chocolate 따위를 적을 때 't'는 'ㄷ' 받침으로 적는 게 아니라 '로켓', '초콜릿'처럼 'ㅅ' 받침으로 적어야 합니다.

언젠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orange를 '오륀지'로 적어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실제 외국에서 쓰는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외국에서 그렇게 소리 내는 것이고,
우리가 그 외국말을 우리말로 적을 때는 우리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게 외래어 표기법이고, 그 표기법에 따르면 '오렌지'로 적어야 합니다.

소리 나거나 소리 내는 것과 적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초콜릿이 먹고 싶네요.
어젯밤에 숙직서고 이제 곧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 가면서 초콜릿이나 몇 개 사가야 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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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