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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2017년 04월 03일 13시 57분에 남긴 글입니다.
까다롭다/까탈스럽다

안녕하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까다로운 일 없이 즐겁고 재밌는 일만 자주 일어나길 빕니다. ^^*

잘 아시는 것처럼 '까다롭다'는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다루기에 순탄하지 않다."는 뜻과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건이 까다롭다, 손질이 까다롭다, 까다로운 손님, 성격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선생님'처럼 씁니다.

흔히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다루기에 순탄하지 않다."는 뜻으로 쓸 때는 '까다롭다'를 쓰고,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에는 '까탈스럽다'를 써서 두 가지 낱말의 뜻을 달리 썼습니다.
그러나 사전에서 '까탈스럽다'를 찾아보면 '까다롭다'의 잘못이라고만 나옵니다.
사전이 사회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를 바로잡고자 지난 2016년 12월 '까탈스럽다'를 '까다롭다'와 뜻이 조금 다른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기존의 표준어와 어감과 느낌이 달라 표준어로 인정한 거죠.

기존 표준어인 '까다롭다'는
①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두루기에 순탄치 않다.
②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
이고,
새로 추가된 표준어인 '까탈스럽다'는
① 조건, 규정 따위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적응하거나 적용하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②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로 조금 다르긴 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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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