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 8일은 한말글 이름 날입니다. 이 날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거나, 한말글 이름을 가지신 분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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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지기 2007년 05월 07일 21시 50분에 남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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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글 이름의 날 선포식과 발표회 (2007. 5. 8.)

<기념식과 발표회 순서>

(제1부) 기념식

1. 여는 말     (김 한빛나리 / 한말글문화협회 사무총장)
2. 국민의례
3. 경과 보고   (이 대로 /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대표)
4. 한말글 이름의 날 선포 (이 얄라 / 추진위원장)
5. 추진위원장 인사말     (이 얄라)
6. 내빈 축사    
7. 백만 사람 서명 운동 시작 선언  (남 높세울 / 국어문화운동본부 대표)
8. 닫는 말

(제2부) 발표회

사회 :  이 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대표)

발표자 :
ㅇ 한말글 이름의 역사와 실태  /  김 두루한 (상명대학교 강사)
ㅇ 우리 이름이 길이름에 되살아난다 /  배 우리 (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ㅇ 한말글 이름의 가치와 짓기 /  김 정수 (한양대학교 교수, 언어학)
ㅇ 한자로 된 성(씨이름)과 이름 뜯어 고쳐야 /  밝 한샘
                                                  (한글이름펴기모임 으뜸빛)
대표 토론자 : 최용기 (국립국어원 국어진흥부장)



<추진위원장 인사말>

             "첫 번째 한말글 이름의 날을 기리며"

한말글을 사랑하시는 선배님과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욱이 귀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를 빛나게 해 주심에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첫 번째 한말글 이름의 날을 맞아 참으로 기쁘고 가슴이 벅찹니다. 특히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백 만 한말글 이름 가족과 함께 이 날을 마음껏 자축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기들한테 곱고 쉬운 한말글 이름(우리말 이름, 한글 이름)을 지어 주자는 운동이 대학에서 시작한 지 올해로 어느덧 마흔 해가 됐습니다. 이젠 사람 이름뿐만 아니라, 회사 이름, 단체 이름, 가게 이름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한말글로 된 이름이 쓰이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 가까운 도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말글 이름 실태를 조사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생 중에 7퍼센트 학생만이 한말글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남녀 어린이를 통틀어 조사한 것이고, 또 이들의 나이가 이미 여섯 살에서 열한 살 사이니까 아주 최근의 실태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한때는 초등학교 학생 10퍼센트가 한말글 이름을 갖고 있다고 언론이 보도한 적이 있는데, 늘어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줄어들다니요. 이 운동을 앞서 시작한 저로선 적지않이 당혹스럽고 실망이 됐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똑같거나 비슷한 이름이 많고, 어렸을 때는 예쁜 이름이지만, 그 가운데는 성인이 되면 아니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놀림감이 되는 이름도 있어, 자신의 한말글 이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름 지을 때 글자 수를 늘리고 우리 옛말을 살려 쓰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좀더 다양하게 이름을 지을 수 있을 텐데,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고, 이미 남이 지어 쓰는 이름들 가운데서 좋아보이는 이름을 그대로 따라 쓰거나 자신도 모르게 한자 이름에 젖어서 두 자 이름을 고집한 탓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쨌든 저로서는 한때 꽤 유행이 되다시피했던 한말글 이름 짓기가 요즘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해 11월 이러한 세태에 변화를 주고 다시금 한말글 이름 짓기 바람을 일으키는 한 방법으로, 뜻 맞는 동지들과 함께 ‘한말글 이름의 날을 만들어 법정기념일로 추진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린 지난 해 처음으로 국경일로 승격된 한글날을 감격 속에 기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이 마당에 그 자식뻘인 사회기념일도 하나쯤 가질 만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 세력 형성하고도 남을, 한말글 이름을 쓰는 사람과 그 식구, 단체의 구성원 들을 위한 기념일이 있어도 좋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아니 마땅히 그런 날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지금 이 사회엔 법정기념일로 ‘성년의 날’이 있고 ‘농어업인의 날’이 있고 ‘소비자보호의 날’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기타기념일로 ‘삼겹살데이’니, ‘발렌타인데이’니 하는 요상한 날까지도 있습니다. 이 많은 기념일 속에 겨레 얼을 되찾아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기를 실천하는 수백 만 국민이 함께 기릴 수 있는 한말글 이름의 날이 없다면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특히나 저는 자신의 뜻과 상관 없이 부모한테서 한말글 이름을 받은 어린 아이들에게 한말글 이름의 날이 생긴다면, 그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자신의 한말글 이름을 창피하게 여길 아이들이 다시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마다 ‘5월 8일’을 '한말글 이름의 날’로 정해 기리고, 이 날을 법정기념일이 되게 하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한말글 이름의 날을 맞아서, 한말글을 사랑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가 있고 자식이 있으니까 한말글 이름 날이 이 날과 겹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또 오래지 않아 어버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말글 이름 가족도 덩달아 이 날을 쉬면서 식구가 함께 즐길 수 있게 돼 그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법정기념일 추진 운동이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드는 데 걸린 시간보다 적게 아니 더 많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백 만 명에 이르는 한말글 이름 가족이 있기 때문에 희망과 자신감을 갖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 가족한테서 서명을 받아 (서명방- http://www.hanmal.pe.kr) 나갈 것입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우리 뜻에 공감할 나머지 수천 만 국민 속에도 상당수가 서명해 주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7퍼센트로 떨어진 한말글 이름은 다시 10퍼센트로, 나아가 50퍼센트로, 마침내 100퍼센트 온 국민이 모두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한말글 이름을 (적어도 한글 이름을) 갖게 될 날이 오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끝으로, 오늘 한말글 이름의 날 첫 기념일을 맞아 여는 한말글 이름 발표회에 나오셔서 귀한 말씀을 해 주실 네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승리하는 그날까지 힘을 냅시다. 고맙습니다.


2007년 5월 8일

한말글 이름의 날 법정기념일 추진위원장
얄라 이 봉원 드림


<경과 보고>

ㅇ 1967년 5월 8일, 서울대학교 국어운동학생회가 ‘고운이름뽑기’ 행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 행사는 그 뒤 1986년까지 모두 17차례의 연례 행사를 통해, 잘 지은 한말글 이름들을 뽑아 기렸다.

ㅇ 1968년 10월 9일, 전국국어운동대학생연합회는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첫번째 꽃을 바치는 자리(헌화식)를 마련했다. 이 날 열두 대학 대표들과 연합회 임원들은 세종대왕 영전에서, 한말글 이름 펴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다짐했다.

ㅇ 1976년 9월 11일, 아들딸에게 한말글 이름을 지어 준 부모들로 구성된 한글이름펴기모임(처음 이름, 고운이름후원회)이 창립되어, 한말글 이름 보급 운동을 시작했다.

ㅇ 1991년부터 2003년까지 한글날에, 한글학회는 서울대학교 국어운동학생회에 이어 '온 겨레 한말글 이름 큰잔치'를 연례 행사로 벌여 아름다운 한말글 이름들을 뽑아 기렸다.

ㅇ 2004년부터 한글학회는 ‘한말글 이름 가진 이 글짓기 대회’를 벌여, 한말글 이름을 가진 초중고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ㅇ 2006년 11월 9일, 한글회관에서 각 대학 국어운동학생회 동문들이 중심이 돼 ‘한말글 이름의 날 법정기념일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100만 사람 서명하기 운동을 시작하며>

˝나는 5월 8일을 한말글 이름의 날로 정해 온 누리에 선포함을 지지하며,
이 날이 법정 기념일이 될 때까지 내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서약하는
서명 운동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운동에 동참하실 분들은 한글학회 누리집이나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누리집 <www.hanmal.pe.kr> 에 들어오셔서 서명을 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때가 되면 이 자료를 가지고 정부 당국에 청원서를 낼 것입니다.
한말글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2007년 5월 8일

한말글 이름의 날 법정기념일 추진위원회


[자료집: 파일 '꼭지2'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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