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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17년 03월 07일 09시 40분에 남긴 글입니다.
우리 대통령은 '백설공주'..?



【백설공주】

                       -  소야 신천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때 대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이 관여하면 구조에 방해가 될까봐 애써 모른 척 했다고. 맞다! 대통령이 나서면 괜히 구조에 방해만 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나라의 서민경제가 바닥을 기고 있다. 국난에 가까운 혼란으로 인해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도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 또한 관여하면 경제가 더 어려워질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걸 대통령은 알고 있다.

대통령의 통차이념은 정말 견고하다. 추측컨대 세월호 사고 때 선장한테도 이런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배에 남아 있으면 선장 몸무게 때문에 배가 더 빨리 가라앉을 수 있으니 남아 있는 승객들 안전을 생각해서 먼저 탈출하라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정말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통치철학이 아닌가. 대통령의 속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는 민초들이 몰상식한 거다. 아니 무식이 창궐한 거다.

그러고 보면 이 나라 국민이 참 한심하다. 이 나라가 잘못 된 거지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가?
뭐라도 하나 했어야 잘 잘못을 가릴 수 있는 것 아닌가? 대통령은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난리를 치는 가!

예를 들어 보자! 무면허인 사람이 차를 훔쳐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때 무면허 운전자가 처벌을 받는가? 차를 잃어버린 자동차 주인이 처벌을 받는가? 대통령은 가만히 세워둔 대통령직을 분실했을 뿐이다.

그러니 대통령은 아무 잘못이 없다. 대통령직을 훔쳐가 무면허 대통령 짓을 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이 잘못이다. 이 나라 대통령은 나라와 결혼을 한 사람이다. 자기가 대통령 짓을 하면 나라가 어려워질까봐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을 만큼 착한 분이다.  

세금까지 들여가며 번거롭게 대통령 새로 뽑지 말고 이 양반이 죽을 때까지 계속 했으면 좋겠다.
잘 살든 못 살든 국민이 알아서 사는 세상! 대기업에서 돈을 왕창 뜯어다가 비록 몇 명에 불과하지만 일반 국민이 먹고 살 재단을 만들어 주는 나라!

그저 큰 집에 명패만 걸어놓은 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는 대통령. 그러다가 심심하면 거울 앞에 앉아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하고 가끔 물어보며 혼자 잘 노는 대통령!

이런 훌륭한 대통령을 두고 딴 소리 하지 말자. 새로 뽑지도 말고 살아있을 동안 계속 하게하자.
그래봤자 어차피 오래 살지도 못한다.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워낙 커서 대통령 자신이 내 쉬는
숨에 섞여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국민 건강을 해칠까봐 숨을 안 쉴 게 뻔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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