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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철학 2017년 10월 05일 14시 11분에 남긴 글입니다.
한글날 경축식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글날 경축사..대통령 기념식 참석 건국 이래 처음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한글창제에 담긴 민본주의와 자주적 실용주의, 그리고 창조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이야 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혁신과 통합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거행된 제560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한글의 탄생에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정치철학이 담겨 있으며, 세종대왕의 정치철학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글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1945년 기념일로 지정된 한글날이 올해 국경일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 어느 역사를 봐도 지배층이 쓰는 문자가 있는데도 백성을 위해 새롭게 글자를 만들었던 일은 없었다"며 "글을 모르는 국민의 불편을 살피려 하지 않았고, 또한 그것이 국민간의 소통을 막아 지배층의 특권을 유지하는 방편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글은 계급적 세계관을 뛰어넘어 백성을 하나로 아우르고자 했던 민본주의적 개혁정치의 결정판이며, 자주적 실용주의와 창조정신의 백미"라며 "세종대왕께서 한자만을 고집하던 지배층에 굴복하거나, 중인들이 쓰던 이두에 만족했다면 한글은 결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 맞는 농업기술과 의학을 집대성하고 과학기술과 민족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이러한 정신이 큰 흐름을 이룰 때 우리는 미래에 대한 목표와 전략에 힘을 모으고,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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