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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철학 2019년 02월 04일 10시 57분에 남긴 글입니다.
주 시경 스승 수제자 김 두봉 선생 복권해야

독립운동 현장에서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유일체제 확립 과정에서 항일운동의 행적마저 빼앗긴 이들이 적지 않다. 모두 민족사에서 기억해야 할 분들이다. 주시경의 제자로 한글 학자였던 김두봉도 그런 분이다. 망명 후 그는 상하이와 충칭을 거쳐 옌안(연안)으로 가서 조선독립동맹을 이끌었다. 조선독립동맹은 임시정부와 더불어 일제 말기 가장 강력한 항일독립운동단체의 하나였다. 그는 북한으로 들어와 한동안 제2인자로 활동하며 북한의 한글혁명에 큰 공을 세웠다. 그 역시 연안파 숙청 때 시골로 쫓겨나 역사 무대에서 사라졌다. 한국의 독립이, 여운형의 말과 같이, 선열들이 일제와 투쟁하여 자유를 쟁취한 결과라고 한다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은 이념과 체제를 떠나 민족운동사의 보고에 모셔야 할 존재들이다.
김원봉·김두봉은 그런 공적에도 불구하고 분단 현실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가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었다. 남북 대결은 북한 정권을 도운 인사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표창할 여유를 갖지 못하게 했다.
글쓴이: 이만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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