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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원 2001년 11월 16일 23시 59분에 남긴 글입니다.
내 딸 이름 지어준 김정수 동문, 반갑소.

내 딸 이름은 '다솜' 77년 1월생이니까, 벌써 만 스므세 살, 우리 나이로 24세다. 지금 대학 졸업하고 공부하러 우리 부부 곁을 잠시 떠나 있고...
그런데 한글이름 짓고 펴기 운동을 벌인 내가 '스님이 정작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제 딸 이름을 김정수 후배(현재 한양대 교수)에게 부탁했고, 김 동문은 '다솜'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요즘은 이 이름이 널리 퍼져서 같은 사람이름도 많지만, 그밖에도 방송사 이름도 있고, 미술학원인가 하는 거리 간판에서도 눈에 띈다.
그것은 '사랑함'이란 뜻의 옛말로, 물론 우리 딸아이는 그 이름을 매우 좋아한다.
김 교수, 정말 고마우이.

사실은 우리 아들 이름도 아들의 하나뿐인 누나의 이름을 지어준 사람(역시 같은 사람, 한글이름짓기의 대가인 김정수님)이 지어줬다. '마로'라고.. 난 그 이름에다가 돌림자 '준'자를 보태 '준 마로'라고 호적에 올렸다. 그러니까 아들 이름은 '이 준 마로'이다.
난 돌림자(항렬)를 넣어 자식 이름을 짓기 바라는 부모에게 이런 이름짓기를 권장한다. 먼저 한자 돌림자라도 괜찮으니 그것을 '밭이름'이라 하고, 우리말 이름을 '집이름'이라 하여 그 뒤에 붙인다.
'집이름'은 우리말이니까 두 자도 괜찮고 석 자도 괜찮다. 글자는 길어져도 한 낱말이 좋다.

어쨌든 그런 재주꾼 김정수 동지가 오늘 모람등록을 했으니 앞으로 이 곳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돼 우선 기쁘고, 우리 전자마당이 발전하는 데 김 동문의 좋은 머리를 빌렸으면 한다.
김 동지,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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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권㉨1967-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 동문의 집